IvoryRabbit

영화 리뷰 - 사랑은 낙엽을 타고

눈이 거칠게 내리고 있는 오늘, 왠지 모를 두통으로 인해 아침을 타이레놀로 시작하였다. 간신히 부여잡고 있던 정신이 쉬는 틈을 타 본능은 어느새 나를 코엑스 메가박스 앞에 데려다 놓았다. “사랑은 낙엽을 타고”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그 흔한 로멘틱 코미디 영화일까 싶어 바로 예매를 완료했다. 상영관은 수용 인원이 100명은 커녕 50명도 될까 말까...

2023년을 떠나며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주인공 조엘은 옛 연인 클레멘타인이 자신에 관한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클레멘타인에 관한 기억을 제거하려 한다. 기억 제거 시술이 진행되는 의식 세계 속에서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이 소중했음을 깨닫고,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클레멘타인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누군가...